교회 뉴스

화끈한 승부, 따뜻한 격려 '완전 감동'

   5월 28일 Pasadena Brookside Park 에서 제 1회 주안에운동회가 있었다. 대회 시작은 9시였지만 진행팀은 새벽예배 후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운동회는 거의 1년 가까이 준비했어야 했던 아픈 손가락같은 행사였다. 몇번의 연기와 취소로 준비위원회는 실망도 하고 좌절감도 느꼈지만 우여곡절 끝에 날짜가 정해지자 그 간의 어려움이나 망설임이 있었나 싶게 일사 분란하게 움직였다.
   
날짜가 정해지고 게임과 음식 등 프로그램을 위한 모임은 한달 전후로 능동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완성시켜 갔다.
   
몇시간 혹은 몇주를 준비한 성도들은 반가움으로, 교회 행사니 동참하자는 마음으로 계획했던 일을 미루거나 취소하면서 시간에 맞춰 찾아온 성도들은 감사함으로 하나가 되어갔다.
   
셋업하느라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오전에는 구름이 선선한 날씨를 만들어 주었고 오후에는 바람부는 화창한 날씨가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게 하나님은 멋진 날씨로 함께 해주셨다.
   
최혁 목사님의 기적같은 짧은 설교와 세 채플이 한 곳에 모여 사진도 찍고 다이어트를 잊을 수 밖에 없는 그 맛있는 각양각색의 음식은 준비한 수고를 생각하면 맛없다고 하는 게 이상할 지경이었다.
   
축구. 족구. 고무신 멀리던지기. 신발 던져 박터트리기.피구. 다트게임. 물풍선 던지기 사탕먹기 등 한 게임이 끝나면 어디선가 진행팀이 나타나 한편에 뒷정리를 하여 흐름을 끊지 않고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게임을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기면 이겨서 지면 졌기에 격려하고 위로하며 살짝 굳어있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결국 하이파이브를 하며 박장대소를 하게 되었다.
   
만약 이 운동회가 각기 다른 세 교회가 모였던 것이라면 어땠을까. 말로만 우리는 하나라 하는 건 아니었을까 했던 아주 작은 염려를 훌훌 날려버리고 우리는 하나라는 걸 재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게임 중 줄다리기는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박진감 넘쳤으나 블루팀의 월등한 파워에 세팀 모두 두손 번쩍 들고 말았다. 처음엔 등떠밀려 나가 어색하게 박자를 맞추던 라인댄스는 한곡 두곡 진행되면서 절반 이상의 인원이 동참하여 처음엔 간신히 발짝을 떼던 것이 어느 순간 어깨를 들썩이며 리듬을 탔다.
   
또한 왠지 모르게 건강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의무감을 느끼게 했던 담임목사님이 번개맨 이었다는걸 확인하게 한 계주는 세번째 주자가 나섰을 때 간신히 순위가 바뀌었을 정도로 최혁목사님이 빛의 속도로 치고 나갔고, 선수층이 너무 어리다고 제지당했던 그린팀은 경기 중반 한바퀴를 뒤쳐지는 의외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먼저된 자가 나중된다고 했던가 결국 최목사님이 절반가량 벌려놓았던 격차가 무색하게 노란팀이 꼴찌를 하는 등 스포츠는 역시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운동회 내내 입을 즐겁게 했던 맛자랑은 블루팀의 타코가, 시작부터 끝까지 북을 치며 흥을 끌어올리던 레드팀에게 응원상이 돌아갔다. 운동회 전체 우승 역시 단합이 돋보였던 호산나, 블루팀에게 돌아갔다.
    운동회를 지켜보는 내내 연합이라는게 이렇게 중요했구나 생각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거나 내가 최고라고 자랑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함께 일구어낸 성과이기에 너의 초라함을 덮어주고 나의 교만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뛰고 달려 승전가를 울리는 것보다 함께 했기에 그 기쁨이 두배 세배가 되고 혼자 한 패배가 아니기에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대신 서로를 안아두고 품어주며 위로와 격려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물량과 수많은 성도들의 헌신이 필요한 일이기에 우리가 얼마나 자주 이런 큰 행사를 치를 수 있을런지 짐작할 수 없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친 주안에운동회는 하루 하루 지치기는 매일반인 식상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었고 주 안에서 우리가 주 안에 하나임을 깨닫게 해준 훌륭한 하루였슴은 분명해 보인다. 오늘 우리가 함께 했음에 감사하며 맑고 화창한 날씨와 행복한 하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 채은영 기자 |

 



 






3개 채플 모든 연령대 이렇게 한마음 되다니…


 

 


■ 운동회를 마치고

▲ 김용수 장로- 오늘 주안에운동회가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이고, 특히 시설부에서 밤 늦게까지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양국민 전도사-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처음 만나는 어색함 속에도 잠깐의 인사를 나눴을 뿐인데 주안에 하나라는 울타리로 순식간에 한마음이 될 수 있는 기분좋은 날이었습니다. 땀흘리며 웃으며, 무엇보다 함께 응원하는 즐거움이 세 채플을 한팀으로 묶어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을 통해 예수님을 머리삼고 우리 각자가 서로 다른 지체가 되어 하나되는 기쁨을 누리는 주안에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조혜리(코람데오 한어청년부)- 주안에교회가 생기고 처음 하는 운동회였는데 운동회 시작 전 세 채플이 같이 모여 잠깐이나마 같이 예배를 드린게 너무 좋았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그리고 교구마다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주안에교회 가족들이 운동회를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연령대가 같이 게임을 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 박창신 집사- 주안에교회의 첫번째 운동회를 위해 준비한 먹거리 장터는 총 10개의 부스에 수많은 양질의 음식들로 어느 축제의 먹거리 장터보다 더 높은 수준의 맛과 질로 교인들의 행복한 하루를 선물했다.
   
"오늘은 먹고 내일은 다이어트" 라고 내놓은 캐취프레이즈처럼 마냥 먹고 또 먹어도 또 넘치는 음식의 양과, 그 옛날 학창시절을 떠 올리게하는 붕어빵 호떡 떡볶이 핫도그 빙수 등은 먹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운동과 먹거리로 즐거웠던 하루, 이 모든 즐거움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예상치 못했던 기쁨

   처음 운동회 광고가 나올 때 9시부터 5시라고 해서 머리 속에 학교에서 하던 체력장이나 극기 훈련을 떠올리며 좀 오버스럽다고 내심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당일 공원에 들어서며 어디서들 구해오신건지 만국기며 솜사탕기계에 장터를 연상시키는 음식들의 긴 줄이 늘어선 광경을 둘러보며 아.. 초등학교 때 그 '운동회'였구나! 하며 놀라움과 안도의 미소가 번저졌다.
   보나마나 미친듯이 뛰어서 어디 다치거나 녹초가 돼서 돌아가겠지 하고 더 이상 20대가 아니니 꼭 몸을 사리겠노라고 운동회로 향하는 길에 비장한 다짐까지 한 나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순서순서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으며 편안히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셨는데 돕지도 못한 주제에 왜 저렇게 길게 하나 하며 걱정하던 내 경솔함을 반성했다.
   세 군데 채플이 모이기 쉽지않아 낯선 얼굴들이 많았지만 하나님 안에 한 가족이 되고 남녀노소 모두 한 마음으로, 세상에서 흔하디 흔한 유행가 한 소절, 술 한잔 없이 주님안에서 얼마나 즐겁게 놀고 뛰며 즐길 수 있는가를 확실히 증명해 준 하루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졌다. 짧은 글을 통해 여러 모양으로 준비하느라 애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팔청춘 화이팅! 주안에교회 화이팅!
   박익준(코람데오 한어청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