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뉴스

새벽 어두움 가르며 "Dios te ama!(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멕시코 까말루 단기선교팀은 8월 12일 4:00AM 밸리채플에 모여 개인 및 공동물품을 차량에 싣고 출발준비를 완료하고 새벽예배를 마친 후 권사님들이 준비해 준 아침식사를 하고 7:30 AM 출발하였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일정은 멕시코 국경을 통과하며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버스에 싣고 가던 모든 짐을 내려서 검색하고 다시 싣기까지 1시간 30분 이상 지체되었고 목적지에 저녁 6시가 되어 도착하였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기에 선교팀은 서둘러 사역을 시작했다. 특히 의료팀은 이미 기다리고 있던 환자들을 치료하며 첫날 사역이 진행되었다.

둘째 날 선교일정은 새벽에 나간 커피 전도였다. 이는 현지 신학생들과 우리 선교팀이 3지역을 3개 조로 나누어 함께 새벽 4시부터 까말루 지역 농장에 일하러 가는 약 600여명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며 복음을 전하고,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영접기도를 하도록 돕는 복음전도 사역이었다. 새벽부터 생존을 위해 뛰는 저들에게서 생명의 고귀함과 그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다시 선교센터로 돌아와 주방팀이 정성껏 준비한 아침 식사를 하고 8:00 AM 다음 일정인 재활원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렸다. God isGood, All the time!을 외치며 등단한 솔로몬 전도사는 시편 103편으로 말씀을 전했다.“먹을 것이 없어 배고픈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 배고픈 것이 문제입니다. 말씀에 충만하면 갈증도 없고 배고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말씀으로 늘 배부르기를 원하십니다.” 이어서 현지인 George 목사는 요한계시록 20장 15절로 하나님이 한 영혼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전해주었다. 선교팀 대표로 김준억 장로의 인사로 재활원 방문을 마쳤다.

다음은 각 팀별로 맡은 사역에 봉사했다. 건축과 의료팀은 선교센터에서 사역하기 시작했다. 건축팀은 전기공사와 구조가 잘못되어 지붕이 내려앉고 있는 건물에 기둥 보강공사를 했다. 전기 공사도 예정보다 많은 부분을 소화했고, 선교센터의 일부 건물에 페인트로 산뜻하게 새로 단장했다. 땡볕에 땀을 비 오듯 쏟아내며 진행한 페인트 사역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금번 선교에 특별한 봉사가 있었는데 피아노 조율이었다. 오철호 집사는 선교센터의 10년 이상 쓰지 못하고 있던 피아노를 조율해주었다.

의료팀은 2명의 한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건강상태들이 너무 나빠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해주어야 하는지 대책이 서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마약중독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버림받은 아이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안고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약도 먹이고, 가져온 옷가지도 챙겨입히고 신발도 신겨주고... 하나님, 저희들은 이렇게 잠깐 왔다 가지만 이 아이들, 이 불쌍한 아이들을 보호해 주세요. 사랑의 손길이 저희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주방, 건축, 의료팀을 제외한 전원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찾아가는 전도를 실천했다. 대형 텐트 2개를 준비하고, 미용, 솜사탕,얼음과자, 사진, 풍선아트와 함께 어린이용 점핑 놀이기구도 준비하였다. 미용팀은 머리를 씻기고 자르고 네일아트를 하며 복음을 전했다. 어린이들은 놀이기구에서 놀며 땀 흘리고 얼음 과자를 찾았고, 우리는 솜사탕, 얼음과자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솜사탕, 얼음과자를 먹기 위해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줄은 끝없이 이어졌고, 복음을 전하며 전도지를 주고 기도해 주었지만 글을 몰라 읽지 못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 과정에도 하나님께서는 저 영혼을 사랑하시고 저들 속에 믿음의 씨앗이 심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약 150명 정도의 어린 아이들과 25명 정도의 어른들이 모였고 식사 전에 VBS팀이 준비한 찬양과 예배가 있었다.  모두가 신나서 찬양과 율동을 하고 말씀을 전했다. 신나는 잔치에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예배를 마치고 파티가 시작되었고 미끄럼틀 놀이기구, 솜사탕, 얼음과자, 사진찍어주기 등의 사역이 계속되었다. 많은 아이들은 솜사탕과 얼음과자를 처음 먹어보는데 두 줄을 번갈아 가며 먹었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뽑아주니 날아갈 듯 좋아했다. 독사진, 가족사진, 친구들끼리모여 같이 찍기도 했다. 아이들은 사진을 받아들고 너무 기뻐했다.

이날의 점심은 칠리독이었다. 10명 가까운 봉사자가 나누어 주었는데 몰려드는 아이들이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 그렇지만 열심히 만들어 그 위에 칩을 얹어주었다. 하나를 가져가 얼른 먹고 다시오는 아이들도 많았고 집에 있는 엄마와 동생에게 가져다준다며 두세 개를 챙겨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눔과 배려도 배웠다. 마지막으로 선물을 나누어주었다. 준

비해온 가방과 장난감, 학용품, 악세서리 등을 백 명이 훨씬 넘는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다 보니 모자랐다. 이번은 처음이니 다음에는 좀 더 철저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하루 일정을 마치고 선교센터에 돌아와 황홀한 저녁식사 후 예배당에 모여 최혁 목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 목사는 2박 3일 동안 있었던 목회자 세미나 결과 많은 목회자들이 은혜와 힘을 얻었고 주안에교회의 섬김에 칭찬과 감사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선교팀들도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일은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셋째 날은 마을 앞 바닷가에서 예배와 기도한 후 산책과 기념촬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다시 선교센터로 돌아와 어제와 다른 지역의 아이들을 버스로 데려와서 전날과 같이 VBS팀 예배, 이미용, 네일, 솜사탕, 얼음과자, 사진 등의 사역과 건축과 의료 등 모든 사역이 맡은 곳에서 진행되었다.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왔는데 어제 했던 사역인 만큼 질서 있고, 침착하게 잘 진행되었다.

마지막 저녁은 생선찌개였다. 김찬곤 장로의 섬김으로 선교지에서 생선찌개와 조개구이 맛을 볼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이종식 선교사로부터 선교보고를 듣고 그동안 있었던 사역을 정리하는 시간이 있었다. 사역에 임하는 동안 모든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했으며 한 마음으로 섬길 수 있었다. 역시 주안에교회의 저력과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다음 선교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돌아오는 15일은 새벽예배 후 선교센터에 주안에교회 단기선교 기념식수를 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짐을 정리하여 9:00AM 출발하여 밸리채플에 7:00 PM 도착하였다. 권사님들이 준비해 준 저녁식사를 하며 3박 4일 간의 단기선교를 마무리 하였다.  | 김경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