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뉴스

어릴 때부터 소통하는 방법을

지난 9월말, 드디어 세리토스채플에서 오랜 기간 계획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 세우기’ 의 일환으로 일선에서 상담가로 일하시는 구동환 박사님(Family Wellness Center) 을 모시고 약 두 시간동안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요점만 말하자면 아이들과 어릴 때부터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으면 아이들이 커서도 부모와 등지지 않고 잘 지낼 수 있고, 이런 대화법이 아이들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강의를 듣는 도중에 이러한 가르침으로 인해 ‘나는 아이들을 얼마나 인격체로 대했고, 아이들과 건강하게 대화하고 소통했 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나 또한 아이들을 키우며 많은 시간 소통하기 보다는 명령하고, 말 안 듣는다고 소리치며, 때론 육신의 귀찮음으로 인해 아이들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나의 부모 양육 타입은 4가지 부모 양육 타입 중에 방임형 보다는 독재형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요구와 기대가 많다. 난 아이들이 예의 바르고 책임감 있는 아이들로 커주길 바라는 마음이 많이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하는 대화에서도 ‘뭔가를 하라’ 라고 하는 것보다 ‘뭔가를 하지 마라’ 와 ‘잘해야 한다’ 가 주를 이루는 대화였던 것 같다. 나이가 먹어감으로 인한 세상을 읽는 눈은 넓어지고, 내 속에 있는 마음에 여유도 더 많이 생겼지만,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때때로 오르는 감정들을 볼 때마다 나의 한 계가 보인다. 어릴적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형으로 받았던 한번의 큰 훈계가 내 속에선 어느덧 분노의 씨앗이 되어 자라서 나도 아이들을 훈계라는 이름으로 너무 일방통행 했음을 인정하 지 않을 수 없다. 

시작이 반이다. 앞으로 나의 가정이 이 교회 프 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욱 가까이 가 보기를 기대해 본다. 잘못된 경험으로 인한 미숙한 양육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더 나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고, 결국에는 분노가 아니라 평안이 가득한 가정을 꾸려 나아가길 다짐해 본다. 그리고 주안에 모든 가정이 앞으로 계속 시리즈로 열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 세우기’ 를 통해 깨어지고 금이간 가정이 다시금 회복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 권문상 집사(세리토스 IC KIDZ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