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소식

'교회를 하나되게' 함께 만드는 소식지

    6월5일 주일 오후 문서국 상반기 정기모임이 있었다. 생활전선에서 치열한 일주일을 보내고 길지않은 주일, 다들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통에 글로 서로 인사를 나누던 문서국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함께 나누며 그간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어설픔에 움추려들던 마음을 서로 위로하는 유익한 시간이였다.
    누구는 눈길 한번 안주고 지나치는 소식지일수도 있고 전문가 눈에는 너무나 어설픈 글이라 하겠지만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하면서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매달 빠지지 않고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문서국이다. 문서국에서 봉사하는 분들이 특별히 글쓰는 것이 행복하거나 글이 술술 써져서 봉사하는 것은 아니다. 몇줄의 글을 쓰려고 반나절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고 사진 몇장찍자고 밸리에서 플러튼, 플러튼에서 LA로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날아다니나 싶게 동분서주해야 하지만 맡겨진 일이라, 사람이 시키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는 생각에 시간을 조깨고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있다.
    음식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함께하니 즐거워서 음식도 덩달아 맛있었다고 말해야겠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호 기사를 분담하며 분발하자며 잊지 않고 서로를 격려했다. 또한 지난 실수나 허술했던 점들을 나누며 보강하자 다짐하고 앞으로 어떻게 성도들이 기다리는 유익하고 즐거운 소식지를 만들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았다.
    세상에서는 능력있는 사람을 더 많은 기회를 주어 더욱 빛나게 만들고 독보적이라는 말이 칭찬일 수 있지만 교회에서의 봉사는 좀 다른 것 같다. 능력있는 사람은 한발 뒤로 물러나 뒤에서 보좌하며 머리를 숙이고 부족한 사람은 서로 의지하여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서로의 능력을 배가시키며 함께 한다. 그래서 우리들의 모임은 항상 행복은 배가되고 슬픔은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모임에 동석해주신 최혁 담임목사님은 긴말보다는 자리를 함께 해주어서, 눈을 마주치고 서로 우스개소리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응원이 되었다. 모르고 계실 줄 알았던 이야기들을 알아주고 기도해주고 계셨다는게 감사했고 더욱 열심히 봉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목사님이 가고자 하는 길을 함께 바라보게 되었고 우리의 염려와 바라는 것을 목사님이 마음에 담아 함께 만들어가고자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 되었다. 교회는 그렇게 여럿이 한곳을 바라보며 함께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세상과 교회가 달라야 한다. 능력있는 한 사람을 다른 여럿이 보좌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들 여럿이 한 곳을 향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만들어 가는 그림이 바로 교회, 하나님의 몸인 것이다. 문서국 일이 그렇다. 글재주가 좋은 한두 사람이 멋지게 만들기보다는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마음을 다해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 물리적인 교회를 하나로 묶어 정서적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문서국의 봉사자들의 자부심이 되어준다. | 채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