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소식

“사랑하는 마음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저희 코람데오 청년부는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이라는 주제로 1박 2일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수련회가 결정된 후 저희는 목, 금 영성예배 후에 수련회를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기도모임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수련회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주셨고 수련회를 통해 주실 은혜를 기대하고 사모하는 마음도 부어주셨습니다.
  
그렇게 부푼 마음을 가득 안고 즐겁게 수련회 장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 장소로 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긴 프리웨이를 지나 굽이굽이 산속으로 끝없이 달렸는데 해가 이미 져버린 밤이어서 잘 보이지가 않아 여기저기 길을 헤매다 겨우겨우 수양관에 도착했습니다.
  
힘들게 도착한 수양관에 들어서자마자 감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멋진 야경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의 수양관은 힘들게 도착한 마음을 힐링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고, 문득 마음 안에 고난의 시간이 있어야만 감사와 축복의 시간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도착한 후 예배와 함께 수련회가 시작되었고 첫 예배부터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세리토스와 밸리 성격이 다른 두 채플의 연합이지만 각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리는 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수련회 동안 정해진 룰 한가지가 있었는데 서로의 의견들이 분분할 때 뭔가 곤란한 상황일 때 서로에게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별게 아닌 것 같았지만 농담처럼 웃으며 하던 그 말은 서로를 더 사랑의 자리로 이끌어 갔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메시지는 정확하고 강렬했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어디서부터 온 사람인지 정체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조건 없는 십자가의 사랑이 어떤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했던 그 동안의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저의 마음의 자리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예배 때 강사 목사님께서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사진 속에는 환히 웃고 있는 한 자매가 있었는데 그 자매의 부모님은 선교사였고 그 선교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고 합니다. 그 자매는 부모님이 죽임을 당한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 사랑이 가득한 얼굴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자매의 이야기는 저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8년째 중국에서 선교를 하고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지역은 그렇게 위험한 곳이 아닌데도 그 이야기가 제 마음속에 크게 다가왔습니다. 만약 나라면 내 부모를 죽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는데 바로 ‘하나님 전 못해요’ 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아라야 내가 너에게 말하는 사랑은 주위 사람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닌 네 부모를 죽인 사람까지도 사랑하고 이 모든 것을 다 뛰어넘는 사랑이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2014년 한 해 동안 계속적으로 사랑하라는 기도제목을 주셔서 그 것을 위해 일년 동안 끊임없이 기도하며 많이 노력해 왔다고 생각했던 저의 교만함과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고 미숙한 저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수련회 프로그램 중 가장 핫 했던 순서가 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조별로 했던 코갓텔(코람데오 갓 텔런트)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4개의 조가 각자 정해진 시간 안에 오디션을 준비하여 발표하는 조별 장기자랑의 개념이었습니다. 코갓텔을 준비하며 서로 더 하나가 되어갔고 단순히 재미라고만 생각했는데 각 조가 나와서 발표할 때 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와 감동을 부어주셨습니다.
  
기도로 준비했던 수련회의 모든 프로그램 하나 하나에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가 닿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의 씨앗을 심고 내려올 수 있었던 행복한 1박 2일 이었습니다.
  
코람데오 청년부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허락하심에 감사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사랑 안에 수련회를 마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뜨거운 열정으로 말씀을 전해주신 강사 목사님과, 밤낮 없이 뛰어주신 전도사님, 기도와 많은 것들로 후원해주신 부장 집사님, 매끼마다 호텔 뷔페보다 더 맛있는 식사를 손수 준비해주신 간사님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임아라 자매